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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의 지식창고
융은 인간의 성격이 자아와 개인 무의식, 그리고 집단 무의식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집단 무의식은 융의 성격구조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집단 무의식은 태어날 때 이미 갖고 나오는 무의식으로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집단 무의식은 조상들의 공동 경험과 지혜가 축적된 집적체이며 인간 잠재력의 보고이다. 융은 집단 무의식의 개념을 일반적으로 ‘원시적 이미지’라고 부르고 잠재적 이미지의 저장고라고 하였다. 사전적 의미로 ‘원시’라는 것은 ‘시작하는 처음, 처음 시작된 그대로에 있어 발달하지 아니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므로 원시적 이미지란 인간의 정신이 맨 처음 발달하게 되었던 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이러한 원시적 이미지들을 먼 과거의 조상에게 대대로 물려받고 있으..
분석심리학이란 지그문트 프로이트(S. Freud)의 정신분석이론과 구별되는, 융(C.G. Jung)의 정신치료의 이론과 실제를 가리키는 심리학의 한 분파이다. 융의 분석심리학은 성격에 대한 정신분석 이론보다 훨씬 덜 결정적인 입장을 취한다. 성(性)이나 공격성(攻擊性)을 덜 강조하는 반면에 신비하고 종교적인 역사나 문화적 배경을 강조하고 있다. 융은 개인적 무의식(無意識) 외에도 집단적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ness)의 개념을 정립하고, 신화(神話)나 상징적인 것들 속에 집단적 무의식이 표현되어 있다고 했다. 따라서 융의 분석심리학에 있어서는 개인의 경험이 무의식에 억압되어 있는 것을 의식화하는 것만이 아니라, 집단적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 또한 무의식에는 파괴..
소위 ‘범죄’라 지칭되는 행위는 모든 사회의 보편적 현상으로서 인류의 전시대에 걸쳐 존재해 왔다. 그리고 범죄에 대한 개념은 시간이 흐르면서 정립되었다. 오늘날 범죄는 형법에 위반되는 모든 행위 즉, 위경죄, 경죄, 또는 중죄가 해당된다. 어떤 행위가 ‘범죄다’ 또는 ‘범죄가 아니다’라는 것은 그 나라의 헌법에 의해 규정된다. 이에 관하여 Gresham M. Sykes63)는 ‘범죄란 사회 규범에 대한 하나의 위반행위이며 법이 금지한 행위를 위반한 것이다. 그리고 마음의 병을 표현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종합해 보면 범죄라는 것은 그 사회가 지정한 사회적 법규를 위반하는 것인데 이와 같은 범죄행동의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범죄심리학(Criminal Psycholo..
고전의 명리학에서 ‘어떤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범죄자가 된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다만 명리학의 고서에 수록되어 있는 범죄자에 대한 사주를 분석해 보고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봄으로써, 고서에 기록되어 있는 그 당시의 범죄유형과 사주의 구조를 검토해 보는 의미이다. 고전의 명리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범죄를 저질러 국형을 당했다고 상세하게 서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인명을 범(犯)했다, 국법을 위반하였다, 형벌을 받았다.’라고 언급한 것은 분명히 그 시대에 국법을 위반 한 명백한 사실임에 틀림없다. 이에 『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에 기록되어 있는 국법을 어겨 극형을 당한 사주를 분석해 보았다. 해당 사주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甲木 일간이 地支가 오로지 巳午未 火局으로 조열함이 최대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