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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의 지식창고
사주상담이라고 하면 타고난 운명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행운의 관계성을 살펴서 예측하는 상담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절대적 숙명론을 주장한 왕충(王充)은 인간의 의지적 행위(교육, 교화)를 통해 운명을 극복할 수 있다는 운명의 가변성을 인정하고 있다. 묵자(墨子)는 유교의 정치 윤리에 따른 천명(天命)사상을 부정하고 천지(天志) 사상을 강조하며 음양오행 관념을 수용하되 현실적인 사회 안정과 노동 활동의 실용성에 치중하고 있다. 또한, 명리의 고전인 삼명통회에서도 천성(天性)은 타고나지만, 후천적인 환경과 스스로 노력하는 수신(修身)에 따라 개인의 빈부귀천·요수화복(夭壽禍福)이 변화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는 숙명(宿命)적 결정론도 외부적 요인과 개인의 의지, 노력에 따라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가변적..
사주 원국은 평생의 영고성쇠(榮枯盛衰)를 주관하고 행운은 일시적인 길흉을 주관한다. 사주 원국이 고정적인 명을 본다면, 행운은 유동적인 운을 보는 것으로 평생의 길흉화복 시기와 정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즉, 원국이 어떤 쓰임새를 가지고 태어났느냐 하는 부분을 해석한다면 행운은 그 쓰임새에 맞는 물건을 담을 수 있느냐를 원국과 함께 해석하는 것이다. 행운에는 대운(大運), 소운(小運), 세운(歲運), 월운(月運), 일운(日運) 등이 있는데, 대운은 월주(月柱)에서 시작하여 10년의 운을 맡아보게 되고 세운은 사주 원국과 비교하여 그해의 길흉을 분석한다. 사주 원국이 체(體)라면 행운은 용(用)에 해당하고 사주 원국과 행운의 유기적 해석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자평진전보주(子平眞詮補註)에서 서락오(..
십천간과 십이지지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많은 문화 요소들과 결부되어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띠면서 유의미하게 활용되고 있다. 간지는 음양과 오행으로 배속되고, 오행의 상생상극 이론으로 확장되었다. 음양오행설이 크게 흥행한 진한시대에 오행의 의미는 확장되었는데 십간, 십이지지도 음양오행 체계 속으로 편입되어 간지력(干支曆)과 방위(方位)‧계절(季節)‧인체(人體)‧장기(臟器)‧운기(運氣)‧성정(性情)‧물상(物象)‧색상(色相)‧상수(象數)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었다. 하늘의 기운을 천간이라고 하며 땅의 기운은 지지라고 한다. 천간은 하늘, 양(陽), 위(上), 밖(外)을 의미하며 천간은 순수하고 순일한 기운이다. 천간을 나누면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
사주명리학은 사람의 태어난 연월일시를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구분하고 팔자(八字)로 치환하여 상호 관계를 해석하기 위해 만들어진 예측체계이다. 자연의 질서와 그 질서에 상응하는 인사(人事) 관계를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의 생극제화(生剋制化) 관계를 근거로 한 해석 체계는 여러 분야로 발달하여 왔다. 사주에서 운명 해석의 근거가 되는 것은 음양오행, 십천간과 십이지지, 육십갑자(六十甲子), 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克), 십성(十星)과 궁(宮)의 배치 등이 있다. 사주팔자, 사주명리학, 사주학, 추명학(推命學), 운명학(運命學)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음양은 자연계의 태양과 구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낮과 밤, 봄과 가을, 여름과 겨울, 양지와 음지, 하늘과 땅, 산과 강 등이 짝을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