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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의 지식창고

사주명리 이론의 이해 (음양오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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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 이론의 이해 (음양오행)

성민님 2021. 8. 5. 08:11

사주명리학은 사람의 태어난 연월일시를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구분하고 팔자(八字)로 치환하여 상호 관계를 해석하기 위해 만들어진 예측체계이다. 자연의 질서와 그 질서에 상응하는 인사(人事) 관계를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의 생극제화(生剋制化) 관계를 근거로 한 해석 체계는 여러 분야로 발달하여 왔다. 사주에서 운명 해석의 근거가 되는 것은 음양오행, 십천간과 십이지지, 육십갑자(六十甲子), 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克), 십성(十星)과 궁(宮)의 배치 등이 있다. 사주팔자, 사주명리학, 사주학, 추명학(推命學), 운명학(運命學)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음양은 자연계의 태양과 구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낮과 밤, 봄과 가을, 여름과 겨울, 양지와 음지, 하늘과 땅, 산과 강 등이 짝을 이루면서 존재하는 것처럼 상호작용에 따라 삼라만상이 전개되는 것으로 자연현상에서 음양개념이 형성되었다. 대자연의 이치와 원리로서 자연을 바라보고 자연을 탐구하는 구성 요소의 하나로서 자리를 잡은 음양의 개념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의미가 확장되었고, 자연 및 사물의 규칙적인 변화를 설명하는 체계적인 이론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음양오행설은 중국 상고시대(上古時代),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한대(漢代)를 거치며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으로 발전하였는데, 전국시대 말 추연(鄒衍, B.C.305~B.C.240)에 의해 이론적으로 거의 완전한 형태를 갖추었다. 이후에 한나라 유학자들, 특히 동중서(董仲舒, B.C.179-B.C.104)에 의해 추연의 음양오행 사상은 더욱 체계화되며 천인감응설(天人感應說), 재이설(災異說) 등으로 발전했다.

주역(周易)의 계사상전(繫辭上典)에서는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 건(乾)과 곤(坤)이 정해지고, 낮은 것과 높은 것이 각각 제자리를 잡게 되니 귀하고 천한 것도 바르게 자리를 잡고, 움직임과 멈춤이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으니 강함과 구분이 되고, 땅의 방위와 위치에 따라 종류를 모으고 또, 사물은 무리를 나누니 길과 흉이 생기고, 하늘에서는 모양인 상(象)이 이루어지고, 땅에서는 실체인 형(形)을 이루니 마침내 변화가 나타난다.”고 음양을 설명하였다. 음양은 절대적이고 모순적인 개념이 아니라 각각의 고유속성을 가지고 있어 대립하기도 하지만 상호 의존하는 대대(對待) 관계이기도 하다. 이런음양의 특성을 주희(朱熹)는 “음양이란 단지 하나의 기로서 음의 기운이 움직이면 양이 되고, 양의 모이면 음이 되니 별개의 둘로 존재하여 서로 상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표현하였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47)에서는 음과 양은 대응 관계이지만 다른 쪽을 이기려는 모순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의존하면서 진화되는 관계로 보았으며 만물은 음을 업고 양을 품으며 두 가지 기운이 상충하여 조화를 이룬다는 구체인 표현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오행은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의 다섯 기운이 행함이다. 고전 중 하나인 상서(尙書)의 홍범(洪範)에 기록된 오행의 특성을 보면 “수는 적시고 내려가는 것이고, 화는 타면서 올라가는 것이고, 목은 굽고 곧은 것이고, 금은 따르고 바뀌는 것이고, 토는 심고 거두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오행은 단순하게 보이는 외형적 형태와 형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대기 속의 기(氣)이고 정(精)이다. 무형적인 기를 감각이나 느낌으로 표현하면 이해하기 어려워 유형적인 예를 적용하는 것이고 물상(物象)으로 비유한 것이기도 하다.

오행은 상생과 상극의 원리를 가지고 있는데, 자연의 운동 변화 법칙이다. 오행의 상생원리는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을 말하는 것으로 목은 화, 화는 토, 토는 금, 금은 수, 수는 목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오행의 상극원리는 목극토, 화극금, 토극수, 금극목, 수극화를 말하는 것으로 목은 토를, 화는 금을, 토는 수를, 금은 목을, 수는 화를 극하고 제어하는 것이다. 이러한 오행의 속성은 상생 중에도 상극, 상극 중에도 상생의 이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상생·상극은 일체의 만물이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조건이다. 오행에는 출생(出生)에서 성장(成長), 조화(調化), 수확(收穫), 저장(貯藏)한다는 생명의 순환적 의미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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