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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의 지식창고

사주명리의 행운 해석과 보편적 체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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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의 행운 해석과 보편적 체계

성민님 2021. 8. 19. 08:42

사주 원국은 평생의 영고성쇠(榮枯盛衰)를 주관하고 행운은 일시적인 길흉을 주관한다. 사주 원국이 고정적인 명을 본다면, 행운은 유동적인 운을 보는 것으로 평생의 길흉화복 시기와 정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즉, 원국이 어떤 쓰임새를 가지고 태어났느냐 하는 부분을 해석한다면 행운은 그 쓰임새에 맞는 물건을 담을 수 있느냐를 원국과 함께 해석하는 것이다.

행운에는 대운(大運), 소운(小運), 세운(歲運), 월운(月運), 일운(日運) 등이 있는데, 대운은 월주(月柱)에서 시작하여 10년의 운을 맡아보게 되고 세운은 사주 원국과 비교하여 그해의 길흉을 분석한다. 사주 원국이 체(體)라면 행운은 용(用)에 해당하고 사주 원국과 행운의 유기적 해석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자평진전보주(子平眞詮補註)에서 서락오(徐樂吾)는 인간의 명과 운에 관하여, “부귀는 명에 정해져 있고 궁통(窮通)은 운에 달려 있으니, 명이란 식물의 씨앗과 같고 운은 꽃이 피고 지는 계절과 같다. 비록 좋은 명이 있어도 때를 못 만나면, 영웅이 군대의 위용을 만나지 못함과 같다. 이와 반대로 결함이 있는 팔자라도 운에서 보충할 수 있으면 때가 상승할 때는 그 기운이 일어나 우뚝 솟으니 이른바 명이 좋은 것은 운이 좋은 것만 못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사주원국과 시간적인 운의 흐름인 행운은 깊은 상호 관련성으로 맺어져 있어 개인의 명과 길흉화복(吉凶禍福), 수요장단(壽夭長短) 등의 예측은 반드시 사주원국과 행운을 함께 해석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사주명리학의 해석 체계는 일반적으로 나(我)를 주체로 한 해석 체계와 궁(宮)의 해석 체계로 나눌 수 있다. 서자평(徐子平) 이후의 신법 사주는 일간, 즉 태어난 날의 천간은 사주의 주인공인 ‘나’의 자리이다. 현대 사주명리학은 일간을 주체로 음양오행, 십성, 궁성(宮星), 용신, 격국 등의 관계성을 통해서 추론하는 운명 예측 체계이다. 운명을 예측할 때는 일간을 중심으로 나머지 일곱 자리 음양오행의 관계성을 분석하고 운을 추론한다. 여기에서 일간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일곱 자리 오행은 나에게 영향을 주는 다양한 변수들이다.

또한, 사주명리학은 인생의 길흉화복에 대해 성(星)과 궁(宮)의 상황을 분석한 후에 그 상황에 적합한 설명을 하게 된다. 여기서 성이란 십신(十神)을 말함이고, 궁이란 연월일시의 위치를 말한다. 사주의 궁은 육친의 자리로 배정되어 있으며, 음양오행의 작용과 역할이 드러나는 자리이다. 이를 ‘궁’ 또는, ‘근묘화실(根苗花實)’이라고 한다.

생년(生年: 年柱)은 근(根)으로서 나무의 뿌리, 가문과 조상의 자리로 초년운이고 전생이다. 태어난 월(月: 月柱)은 묘(苗)로서 나무의 줄기, 부모 형제의 자리로 청년 운이며 과거이다. 생일(生日: 日柱)은 화(花)로서 나무의 꽃, 나 자신과 배우자의 자리이고 중년 운이며 현재이다. 생시(生時: 時柱)는 실(實)로서 나무의 열매, 자식의 자리로 말년 운이며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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