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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십성에 따른 직업적성유형(2) 본문
사주를 직업적성검사 방법론적 관점에서 풀이하면 적성검사 1차 방정식, 2차 방정식, 3차 방정식을 토대로 직업과 직업환경 간의 관계를 풀이할 수 있다. 1차 방정식은 수직구조로 상하관계, 또는 수평관계적 직업환경을 의미한다. 사주에서는 관인상생을 살펴보는데, 관성이 강하면 상하 명령체계, 계급사회 등 상하관계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직장인 또는 회사원 등의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적합하다. 반면에 관성이 약하거나, 관성이 뚜렷해도 상생구조가 약하면 인, 비, 식, 재가 활동적인 수평관계적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좋다. 프리랜서, 자유업이 이에 해당한다. 관성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면서도 비겁, 식상, 재성이 함께 강하면 직장인도 자유로운 프리랜서도 선호하지 않게 되는데 이를 혼합형이라고 한다. 혼합형은 자신의 흥미를 우선하거나 주변 환경이 본인에게 어떤 동기를 심어주느냐에 따라 직업을 결정한다.
적성검사 2차 방정식은 사주 내에서 일간이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십성의 정편을 적용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정인, 정재, 정관, 식신, 비견으로서 십성의 기질과 작용에 상관이 없이 이들은 정직하고 노력형이며 보수적이고 안정을 지향한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편인, 편재, 편관, 상관, 겁재 역시 십성의 기질과 상관없이 모두 수단이 좋고 융통성이 있으며 실험 지향적이다. 예를 들어 편관은 관성으로서 씩씩한 군인의 상이라고만 볼 것이 아니라 수단이 좋아서 기술자로도 진출할 수 있고 상업도 가능하다.
사주십성 중 상관, 편관, 편인, 겁재, 편재 등 편들은 수단을 잘 쓰고 변화에 능동적이며 과장과 허풍이 있다. 변덕, 모사, 도전에 대한 수행도 잘하고 포기도 빠른 편이다. 반면 사주십성 중 식신, 정관, 정인, 비견, 정재 등 정은 원론적이다. 원형을 보존하려 하니 보수성이 강하고 변화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올바르고 정직한 면이 있으며 바르고 규정대로 행하기를 좋아한다. 고지식한 면도 있다.
적성검사 3차 방정식은 1차, 2차 사주에 동시 작용하여 결과와 답을 구한다. 그러므로 3차 방정식은 세밀하게 체계화 할 수 있다. 그러나 만 가지가 넘는 수많은 직업 중에서 본인에게 맞는 단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주는 것이 아니라 출생년, 월, 일, 시만으로 구성되는 사주의 구조를 통하여 선천적으로 타고난 직업 유형에 정확히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밝혀주는 것이 사주이다.
누구나 이런 방법을 활용한다면 자기 자신도 모르는 타고난 선천적인 적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주의 구조와 개인의 적성검사 결과를 분석하여 융합하여 이해하는 것은 검사자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선천적인 사주십성에 근거하여 보다 근본적이고 실제적인 진로교육과 진로상담이 학생들에게 제공된다면, 학생들은 자신의 직업적성에 따라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의 직업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대학 진학과 학과 선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적성을 알아보기 위해 주로 활용하는 심리검사에는 Holland의 진로 성격유형검사가 있다. 홀랜드는 세상의 모든 직업들과 사람들의 직업적 특성을 여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보았다. 개인의 능력, 흥미, 성격과 가치관 등을 고려하여 어떤 유형의 직업 분야를 선택하면 좋을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적성이 어떤 것인지, 어떤 일을 해야 자신의 인생을 만족스럽게 가꿀 수 있는지 탐색해보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한다. 종종 하고 싶은 일과 흥미 유형이 달라 고민하고, 자신이 지금까지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던 직업이 흥미유형 결과에 나오지 않아 혼란스러워하거나 심지어 이제껏 준비하고 계속 꿈꾸던 직업을 포기하려는 경우도 있다. 진로 성격유형검사는 물론 다른 심리검사도 마찬가지이다. 심리검사, 적성검사는 하나의 지표이고, 다양한 정보의 제시이지 나의 삶을 결정하는 통지서가 아니다. 내가 원하는 직업과 나의 선천적인 적성이 상이하게 나온다면, 이때는 원하는 직업과 흥미유형을 확인하고, 자신의 사주십성도 고려하며 가능한 많은 정보와 나의 흥미와 가치관을 고려하여 내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줄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가 없다.
참고문헌 : 홍재관, 2008, 사주적성과 Holland 진로유형과의 상관관계 연구,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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