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의 지식창고
수감자 사주와 범죄행동과의 연관성 본문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태어나 성장하였고 뚜렷한 직업과 사회적 활동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범죄행동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욕망으로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 실천하는 유형과, 자신의 의지가 아닌 사회적·개인적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구분된다. 앞의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대부분의 범죄행동이 사회적·개인적 환경의 변화에 의해, 자신의 올바른 자아를 유지하지 못하고 환경적 변화에 의해 범죄성이 표출된 경우였다. 대부분의 사주가 陰陽五行이 편중된 사주로 원국에서의 陰陽五行의 배합의 불균형, 사흉신의 잠재적 위험성, 용신이 대운·세운에서 合·刑·沖에 의해 파괴되거나 분리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심리적, 환경적 변화에 의해 범죄행동이 발생하는 경우였다. 그러나 앞서 고전의 명리 이론을 종합하여 검토해본 결과 ‘어떤 특정한 사주가 범죄자가 된다’라고 정의 내리기는 힘들다. 앞의 사례들과 같거나 비슷한 사주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여, 같은 범죄를 저질러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죄명으로 수감생활을 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개인의 시대적 상황, 가정적 환경, 문화적 배경 등의 차이에 의해 개인의 인성과 가치관이 다르고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와 이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시적인 차원에서 범죄행동이 종료된 사주를 분석해 본 결과, 범죄행동 예방차원의 시각으로 본다면 ‘충분히 위험성이 있고, 예상치 못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해석은 가능하였다. 이에 연구 사례를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범죄행동과 연관성이 있는 명리 이론을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 범죄자의 사주가 대부분 중화되지 못한 편중된 사주가 많았다.『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에서는 ‘五行이 탁하고 혼란스럽고 편고하면 성정이 괴팍하고 순조롭지 못하며 五行이 편고한 사주가 가장 꺼리는 것이다.’고 하며, 五行의 상생관계와 치우침 없이 균형 잡힌 중화의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이처럼 사주에서 陰陽五行의 배합은 개인의 성격과 인생에 대해 길흉을 나눌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 또한 중화되지 못한 사주는 성격의 결함, 비합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성향을 갖게 되고, 결국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둘째, 범죄자의 사주에 분포되어 있는 육신중에서 사흉신으로 분류되는 劫財, 偏官, 傷官, 偏印에 대한 사례분석 결과, 그 영향력으로 인해 잠재적 위험성이 부정적인 결과로 초래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례의 연구 결과 편(偏)성으로 이루어진 사주는 이중인격, 난폭함, 편굴한 기질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는 사주의 주인공의 환경적인 영향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사흉신이 사길신보다 범죄행동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억부용신과 조후용신의 상태에 따라 원국과 대운·세운에서 合·刑·沖의 관계를 고찰해본 결과, 용신이 원국과 대운·세운에서 合·刑·沖이 되는 경우 범죄행동이 발생한 비중이 높았다. 대부분의 사건·사고가 용신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거나 沖 또는 刑·殺이 발생하는 경우, 범죄행동의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명리이론에서의 陰陽의 균형, 五行의 성정과 중화 여부, 사흉신의 잠재적 위험성, 사주 원국에서의 合·刑·沖의 관계, 또는 용신과 대운·세운에 의해 변화하는 合·刑·沖의 관계에 따라 불운을 겪는 시기와 함께, 범죄행동과도 명백하게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